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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단히 디아블로 와인이라고 하는 "Casillero del Diablo Carmenere"이다. Diablo까지는 와인의 이름이고 Carmenere(까르미네르)는 포도의 품종이다. 디아블로 와인은 Merlot, Carmenere, Cabernet Sauvignon 세가지 품종의 와인이 있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아직 안마셔봤는데 메를로와 까르미네르 중에서는 이 까르미네르가 훨씬 나았다.)

이 와인은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2만원대 와인 중에서 최고봉으로 꼽힌다. 얼마나 맛있으면 와인이 계속 없어져서 주인이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트려 와인을 지켜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와인 이름도 "악마의 창고"이다.

나는 달콤한 와인을 싫어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깔끔한 와인을 선호한다. 물론 타닌 성분의 떨떠름한 맛도 좋다. 그런 내 입맛을 기준으로 이 와인은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 매우 무난하며 맛, 향기 모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고 보니 포르투갈에 학회 갔을 때, 마지막날 학회에 참석하며 알게된 한국 학생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며 마신 와인도 이 와인이었다. (포르투갈에서 포트 와인이 아닌 칠레산 와인을 마시다니 ㅋㅋ)

지난번 마트에서 할인행사로 1만 4천원선에서 구입해서 마셨는데 가격 대비 최고인듯하다.
(메를로는 이마트에서 행사가로 1만2천원쯤 했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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