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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인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사람임을 먼저 밝힌다.

주말에 이마트에 갔다가 와인을 하나 구매했다. 아직 많은 와인을 마셔보지 못해서 내게 맞는 와인을 찾고 있기때문에 그동안 마시지 못한 와인으로 골라보았다. 눈에는 무척이나 익은데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와인이 마침 할인 행사중이어서 덜컥 사버렸다. 사실 2만 7천원 짜리 와인을 반값 행사로 1만 3천5백원에 판매한다는게 주요 선택 이유였다. 소비자가격은 3만 5천원선이다.

이 와인의 특징은 Cabernet Sauvignon 70%, Shiraz 15%, Cabernet Franc 15 %로 3가지 품종을 블랜딩한 와인으로 "3가지 품종의 완변한 조화"라는 컨셉이란다. 칠레 1위와 남미 1위의 와이너리이고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는 이 와인에 90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신문 기사에 나와있다. 

아무튼 빈티지는 2007년이었고 개인적인 맛의 평점은 80점정도. 맛은 부드럽고 약간 달콤했지만 향이 좀 약한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 주워들은게 있어서 향이 약한 경우에 디켄팅을 하면 된다고 해서 30분쯤 열어둘까하다가 차마 기다리지 못하고 마셔버렸다. 타닌 성분이 많은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의 와인을 주로 마시기 때문에 약간 뒷맛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지만 아이비 크래커에 치즈와 토마토를 얹어서 먹었더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만 1만3천원대를 유지한다면 자주 사먹을만한 와인인듯하다. 그런데 할인행사가 끝나고 다시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간다면 또 사먹기는 좀 부담스럽다. 와인이 익숙하지 않아서 타닌 성분이 많은 떫은 와인을 싫어하고 화이트와인처럼 또한 너무 달콤한 와인도 싫다면 할인행사 중인 이때 이마트로 달려가서 하나 사서 마셔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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